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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도 아마존에서 철수 결정 – 탈아마존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케아가 더 이상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케아는 2018년부터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해왔는데, 앞으로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케아는 “아마존과의 협업은 새로운 시장과 고객에 다가가기 위한 파일럿 방식으로 시작했으며,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아마존이 아닌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케아가 아마존에서 철수하는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아마존에서 발견되는 모조품의 범람이다. 리테일 다이브 (Retail Dive)에 따르면, 모조품 문제는 이케아 뿐 아니라 의류, 신발, 화장품을 판매하는 다수의 사업자들이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제조사로서 동일한 플랫폼에 모조품과 같이 판매가 되니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둘째는 온라인 직접 판매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이케아는 자사 제품 뿐 아니라 경쟁사 제품까지 포함한 가구 전문 온라인 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아마존을 떠나 자신들이 직접 만든 플랫폼에 자사 제품과 경쟁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아마존에서 다른 브랜드의 LED 전구들과 함께 비교, 판매되고 있는 이케아 LED 전구 (가운데)

테크니들 인사이트 

최근 이케아는 가구 대여 (furniture leasing)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처음 선보인 가구 대여 서비스를 30여 국가로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처럼 도시 외곽의 커다란 창고형 매장이 아닌 도심 속 작은 매장도 만들며 젊은 고객들을 이끌고 있다. 작년 4월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에 매장을 낸 것도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자동차가 없거나, 도심에 머물기 좋아하는 밀레니얼들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케아의  ‘탈아마존’ 시도는 나이키의 선례가 있다. 나이키는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해 아마존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을 떠나는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아마존을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접근하는데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개별 브랜드 입장에서 고객 경험의 훼손 내지는 통제권의 부실 같은 문제로 자사 플랫폼에 집중하는 수순을 택한다. 특히 제품 경쟁력과 로열티가 높다고 자평하는 제조사일수록 독립적인 행보가 두드러진다. 이케아의 독립 선언이 앞으로 탈아마존 행렬을 더욱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 ChangeStrateg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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