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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창업온라인 매니저
[이달의 창업인] 사람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편리해진 사회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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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편리해진 사회를 꿈꾸다

트위니 천홍석, 천영석 대표


이달의 창업기업 트위니?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로봇을 연구개발 및 공급하고 있으며,

비대면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기존 물류 로봇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2020년에는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 지원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1년 만에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요즘 들어 식당이나 마트에 가면 알아서 척척 손님들을 챙기고, 물품을 옮기는 로봇이 눈에 띌 때가 많은데요. 제법 똘똘해 보이는 이 로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이라고 합니다. 눈앞에 장애물이 보이면 스스로의 경로를 알아서 수정하고, 사람이 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을 척척 해결해 주기도 하는데요. 자동화와 비대면이 일상이 된 현재 사회에 딱 알맞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만나볼 창업인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트위니의 공동 대표 천홍석, 천영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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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천홍석: 안녕하세요. 저는 KAIST 전기전자 석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트위니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연구를 맡고 있습니다.

천영석: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트위니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트위니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천홍석: 물류 로봇으로 개발된 제품은 많은데 도입 사례가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봇 가격이 비싼데, 공장과 같은 넓은 실내 공간에서 주행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까지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죠. 인프라를 이용하면 복잡한 환경에서 활용하는데 한계를 띠는 이유도 있습니다. 저희가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뛰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천영석: 저는 창업 전 경영학을 전공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재무관리, 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일 때부터 기업가가 되고 싶었지만, 창업이라는 게 사실 선뜻 도전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저 막연하게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의 쌍둥이 형인 천홍석 대표가 2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며 창업을 제안했습니다. 천홍석 대표는 머릿속 생각을 구현해내는 능력이 굉장히 탁월해요. 게다가 제가 세상에서 가장 믿는 사람의 제안이니까, 큰 고민 없이 바로 승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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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통해 꿈을 이루고 계신데요. 트위니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천홍석: 트위니는 자율주행 로봇과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요. 특히, 공장이나 물류센터와 같은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트위니 로봇같이 원활하게 주행하는 로봇은 드물 겁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해요. 자율주행로봇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바로 로봇의 자기 위치 인식 여부인데, 우리가 개발한 ‘나르고’는 기존 로봇들과 달리 특별한 인프라가 없어도 로봇 본체에 부착된 3D 라이다 센서가 장애물을 구분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갈 수 있죠.

트위니만의 기업문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영석: 사실 트위니를 처음 설립하고 자율출근제에 대해서 논의했을 때, 모두 안 될 거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직원이 150명을 넘어선 지금, 자율출근제는 우리의 기업문화로 고수하고 있죠. 물론 복장도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우리 트위니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6가지가 있는데요. 나이와 직급에 얽매이지 말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기, 퇴근 후 일하지 말기, 퇴근할 때 눈치 보지 말기, 근무시간 외에 업무로 연락하지 말기,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말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자율에 따른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자율이 주어졌을 때 비로소 구성원들의 책임감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러한 기업문화와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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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니의 주력 아이템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홍석: 트위니의 주력 아이템이라고 하면 역시 ‘나르고’와 ‘따르고’일 것 같네요. 우선 ‘나르고’는 주어진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물류 창고, 사무실, 병원 등 물건 운송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나르고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3D)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주변을 인식한다는 점이죠. 물론 3D 라이다 센서를 사용한다고 해서 로봇이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처리해야할 데이터양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덩달아 노이즈가 차지하는 양도 많아져요. 트위니는 이를 위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데이터 양을 줄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로봇이 어디서나 자기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따르고’는 이름 그대로 사람을 따라다니는 대상 추종로봇이에요. 도서관의 반납 도서 등을 옮기는 데 적합하죠. 추가적인 장치 없이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따라다니도록 만들었답니다.

천영석: 나르고, 따르고 외에 자율주행과 대상추종기술을 한 데 담은 더하고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고객사 요청으로 개발한 제품인데, 고객이 사용 환경에 따라 필요 기능을 선택,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실외 주행로봇도 개발했고,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공원 음식배달용으로 실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트위니만의 유일무이한 특징이 있을까요?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을까요.

천홍석: 트위니에는 150명이 넘은 인력이 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 중 R&D 인력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 KAIST 출신만 30명 가량 돼요. 그만큼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죠. 이같은 우수 인력이 트위니에 모여 있는 것은 자유분방하게 연구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좋은 아이디어가 제품에 반영되게 하고 있어 그것은 곧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영석: 트위니 안에서는 직책, 직급을 따지지 않습니다. 연구 개발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인데, 틀에 박힌 문화로는 혁신을 이끌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대신, 각자의 역할에는 책임이 부여되고, 그들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출시하고자 하거나, 출시 중인 서비스가 있다면?

천홍석: 최근 물류센터 오더피킹 업무에 쓸 수 있는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을 개발, 각종 전시회를 통해 알렸습니다. 오더피킹은 고객 주문에 맞춰 필요한 물품을 찾은 후 배송처별로 분류, 정리하는 작업을 의미해요. 이동이 전체 오더픽킹 작업의 70% 가량 된다는 것을 감안, 자율주행 로봇의 활용도가 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위니가 개발한 로봇은 트레이를 적용,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 위치변경이 가능하고, 개수를 추가하게 함으로써 효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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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이 상용화가 된다면 어떨까요?

천홍석: 자율주행 로봇은 물류 자동화의 가장 고도화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죠. 만일 대부분의 물류센터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다면 근로자가 원하는 물품을 찾아 무거운 짐이 실린 카트를 힘들게 밀고 다니거나 잘못된 물품이 실리는 일은 현저하게 줄어들거에요. 이 대신에 다른 업무에 투입하도록 함으로서 작업의 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입니다. 그만큼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위니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천영석: 우리는 기업 규모를 성장시키는 노력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게 택배 분야인데, 비대면 사회가 될수록 택배의 물량은 많아지는데 노동자는 그대로라 과로사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이어져오고 있잖아요. 트위니는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야 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사회가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기업의 미래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전에서 창업을 하는 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합니다.

천홍석: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더라도 묵묵히 하다 보면 언젠간 빛을 보는 날이 올 것입니다. 모든 창업인들, 파이팅입니다!

천영석: 나름 준비를 해서 창업을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업을 운영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자주 맞닥트리게 되더라고요. 만일 막막한 상황이 온다면 창업을 지원해 주는 정부기관을 통해 멘토링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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