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you

깨끗하고 안전한

수질 관리를 위하여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우리 집의 수돗물이 정말로 안전한 것인가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매일매일 사용하고, 마시는 물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다면 당황스러움을 넘어 충격을 느낄 텐데요. 신체에 가장 자주 닿으며, 섭취하기도 하여 그 무엇보다 깨끗해야 하지만 내가 쓰고 있는 물이 정말 안전한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오늘 만나볼 ‘더웨이브톡’은 물의 위생을 누구나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인데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이라는 비전 아래 수질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영덕 대표를 만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리튬 이온 2차 전지 스타트업인 루트제이드에서 CEO로 있다가 수질 및 미생물 측정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어 ㈜더웨이브톡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2014년에 루트제이드를 퇴사한 후,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3월 투자 검토 대상으로 만난 분이 지금의 ㈜더웨이브톡 공동창업자인 박용근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였는데요. 박 교수가 하던 연구는 레이저를 이용해 수질 및 미생물을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투자를 하기 위해 만났지만 석사 당시 전공이나 사업 아이템 등 공통점이 많아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첫 번째 사업과는 달리 저의 의지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하고 회사를 경영하고픈 마음이 커 창업까지 결심하게 되었죠.

㈜더웨이브톡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선 ‘더웨이브톡’에 담긴 의미부터 설명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회사명은 ‘파장은 말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저탁도 영역의 수돗물, 정수기 물 등 식수의 경우 육안으로 오염이 되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데요. 더웨이브톡의 제품들은 ‘레이저 파장’을 이용하여 측정한 물이 깨끗한지 또는 오염되었는지 사람들에게 말해줍니다. 현재 우리는 수질 센서와 박테리아 센서로 사업 분야를 나누고 있는데요. 레어지와 딥러닝을 이용하여 수질 및 미생물을 측정하고 있는데 해당 기술을 수질 분야에 적용하면 수질 센서, 박테리아 검출에 적용하면 의료기기가 됩니다. ㈜더웨이브톡은 KAIST 기술출자로 설립되었는데요. 우리 회사의 핵심인력은 현재 20명가량입니다. 이 가운데 석ㆍ박사 출신의 연구인력은 8명에 달할 만큼 기술력이 우수한 인재가 많은데요. 삼성전자에서 PM으로 지난 15년간 근무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한 조경만 CTO가 현재 기술 및 제품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윤종희 아주대 교수와 사잘 쉬리바스타바(Sajal Shrivastava) 성균관대 연구교수가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죠.

㈜더웨이브톡의 주력 아이템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그동안 수질 센서(탁도계) 시장에는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더웨이브톡이 새로운 수질 측정기를 개발하기 전까지는요. 우리가 개발한 것은 세균의 종을 분석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이용한 매우 간편한 수질측정기인데요. 우리의 주력 아이템인 WaTalk(워톡)은 세계 최초 가정용 수질 측정기로 일반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WaTalk은 외부 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가 정밀도도 2배 이상 높은 반면, 크기는 1.5배 정도 작고 무게도 2배가량 가벼워서 휴대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휴대용 탁도계에 비해 데이터 확인도 편리하고, 가격 또한 12배에서 최대 30배 이상 저렴하죠. 특히 한번 측정할 때마다 10초 이내에 측정이 가능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 관리와 공유가 쉽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더웨이브톡의 WaTalk(워톡)

㈜더웨이브톡의 유일무이한 특징이 있을까요?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을까요?

기존의 탁도 관련 특허는 대부분 산란광이나 투과율을 이용한 탁조 측정 기술입니다. 반면 더웨이브톡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질 검사를 한다는 것이 차별화되는 부분이에요. 우리가 특허를 낸 부분은 레이저 스페클을 이용한 세균 및 미생물 탐지장치 방법인데요. 이 기술의 핵심은 레이저 빛의 반사 경로입니다. 액체에 빛을 쪼인 후 반사되는 경로가 달라지면 이물질, 탁도, 박테리아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기존에 사용했던 표준 배양법은 박테리아 수를 직접 세야 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하면 일반인도 쉽고 안전하게 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제작 과정의 노하우나 제작 과정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더웨이브톡은 물을 통과한 레이저 산란광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고감도 이미지 센서를 비롯하여 불순물 농도를 정량화하는 이미지 처리 기술이 적용된 수질처리기 및 메모리까지 모두 통합하는 '3-in-1' 통합 반도체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WaTalk은 타 산업용 수질측정기와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며 1/10 수준의 크기, 1/100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는데요. 휴대용 수질측정기 및 정수기, 수도계량기 등 더욱 다양한 범위의 분야로 해당 기술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더웨이브톡 2022MWC Barcelona 부스 참가

최근 100명의 체험단을 선정하여 WaTalk을 사용해 각자 가정의 수돗물과 정수기를 측정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정수기 10대 중 1.5대가 수돗물 보다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더웨이브톡에서 출시하고자 하거나, 출시 중인 서비스가 있다면?

첫 번째는 가정용 수질 측정기 ‘WaTalk’입니다. 탁도는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물을 관리하는 60개 검사 항목 중 하나로서, 수질 측정에 대표적 지표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탁도를 일반인이 측정하긴 어렵습니다. 실험용 장비만 700 ~ 800만 원 정도, 휴대용 장비가 100~200만원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워터톡홈은 쉽고 간편하게 가정에서 탁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물을 받아 기계에 올려놓으면 15초 후 본체에서 LED로, 또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손쉽게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능은 실험실용 장비와 동등합니다.

㈜더웨이브톡의 인라인 탁도계

두 번째는 ‘인라인 탁도계’입니다. 정수장을 포함한 상수도 시설에는 탁도계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시설 운영담당자들의 경우 대표적인 수질 데이터인 탁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상수도 시설의 이상 여부를 체크합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 상수도 시설에는 수입산 탁도계를 사용하며, 매우 고가이죠. 더웨이브톡의 인라인 탁도계의 경우 동일한 성능으로 가격을 1/10로 낮췄다는 점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탁도계들은 2~3주에 한 번씩 해체하여 내부 청소를 해주어야 정확한 데이터 운영이 가능하지만 더웨이브톡의 제품은 고유한 기술로 내부 청소 등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죠.

대전에서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전시의 다양한 기관들에서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업을 잘 확인하고 활용하여 많은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차 훌륭한 회사를 키워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참고자료

1) 사전질의서

2)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868

3) https://www.etnews.com/20220831000091

4)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91415

5) https://www.mk.co.kr/news/business/9944400

6) https://www.elec4.co.kr/article/articleView.asp?idx=26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