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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요? 미국 다빈치연구소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대기에서 물을 100% 공급받는 도시가 나타나고 자율 감시로 경찰이 감축될 것이다. 자율 주행 차량 전용 고속도로가 생기고 병원 진료의 80%는 자동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100조 개의 센서가 사회 기반시설에 적용될 거라고도 예측했죠. 특히 ‘3D프린팅’을 이용해서 음식과 건축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말 10년도 남지 않은 미래에 저런 일들이 가능할까요? 다른 건 몰라도 3D프린팅 기술에 대해서는 이 분이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3D프린터 전문가 3인이 모여서 만든 기업 ‘넥스탑’의 양선 대표님께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대전창업온라인(대): 대표님께서 가지고 계신 좌우명이 있을까요?

양선(양): “정직하고 늘 감사하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하시던 말씀이라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타인에게 모범 까지 되지는 않더라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사소한 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대: 넥스탑은 어떤 회사인가요?

3D프린터 전문가 3인이 모여 주로 3D프린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3D프린터 제조 판매, 3D프린팅 서비스, 3D프린팅 강의, 시제품제작 등 3D프린터와 관련 된 다양한 분야를 전문으로 합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제품이 등록 되어 있어 품질을 인정받아 학교나 기관에도 장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달 본청전시관에 혁신 제품으로 선정 받은 넥스탑 3D프린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서버 종류 전산장비 납품도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 3D프린터를 아이템으로 창업을 결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근무하던 3D프린터 제조업체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서 폐업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6개월을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구직을 하고 있던 도중에 이전 거래처에서 3D프린터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뜻 맞는 기술진들과 의기투합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저의 강력한 의지로 창업을 결심했다기 보다는 주변의 필요에 의해서 창업했다고 생각합니다.

대: ‘회사를 만들자’라고 결심하신 후 창업할 때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해주세요.

창업하기까지 큰 결심보다는 하던 일을 계속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고 나서 1년간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사무실 구하는 것도 비용 문제로 지인 업장 한 켠에서 일을 도와주며 제품 개발에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정말 창업이 과연 잘 한 일인가에 대해 매일 생각했어요. 다만, 이전 회사에서는 직원의 입장으로 대표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에 바빴다면 이제는 기술진과 제가 원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만족할 만한 시제품을 만드는데 몰두하고 운영자금과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감사하게도 프로그램 개발 협력이나 판로 개척, 사업장 무상 대여까지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도 많아서 지금까지 매년 50~60% 씩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벌써 5년차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네요. 

세상에서 말하는 기준으로의 성공은 아닐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창업초기에 걱정 하던 것에 비하면 순조롭게 성장 하고 있고 개인적인 목표가 함께 하는 팀원들을 계속 책임질 수 있는 것이기에 저의 기준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재무제표가 매년 두꺼워 지는 것과 세금을 낼 때마다 성공을 실감 합니다.

대: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같은 기관의 지원은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다양한 지원을 경험했는데 그중 가장 좋았던 지원은 ‘조달청 나라장터 입점 컨설팅 지원사업’ 이었습니다. 마침 조달 나라장터 쇼핑몰에 제품을 등록 할 시기에 해당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됐고 지원을 받아 순조롭게 나라장터 쇼핑몰에 제품을 등록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해당 컨설팅 업체 담당자 분과 업무를 협조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전시회 지원, 디자인 패키지 지원사업,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긴급 경영 안정 자금 등 다양한 사업 참여에 지원 받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지원의 장점을 바탕으로 많은 창업자 분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있을까요?

저의 경영철학은 3 가지를 꼽을 수 있겠네요. 첫 번째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자’, 두 번째 ‘서로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고 오래가자’, 세 번째 ‘성공을 이룬 후에는 나누자’입니다. 즉 고객만족과 노사 관계 구축,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발굴인 것 같습니다. 고객이 있어야 기업이 살고 나아가 성공해서 사회에 환원 하는 구조를 가지니까요. 

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면서 3D 프린터의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넥스탑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장비를 제조한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통해서 3D프린팅 서비스와 교육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3D프린터 성능은 이제 상향평준화돼서 대부분의 장비가 비슷한 성능을 보이지만 제조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진의 교육 서비스는 영업사원을 통한 서비스와는 결이 다르다고 자부합니다.

3D프린터 장비의 핵심인 익스트루더(extruder, 노즐부)의 성능이 강화되도록 자체 제작한 부품을 사용해서 내구력을 강화했습니다. 기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보니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타사 장비도 수리가 가능한 것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 현재 사업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아직까지는 3D프린터 제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2020년부터 시제품 제작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제품 제작과 3D프린팅 강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3D프린터는 장비 자체 특수성 때문에 잠재 고객 발굴에 한계가 있으므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2022년까지 목표는 R&D를 위한 연구부서 설립과 신규 인력 채용에 집중 할 생각입니다. 

대: 그렇다면 넥스탑이 선호하는 직원상은 어떤 사람일까요?

능동적인 자세로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인재를 선호 합니다. 업무 초기에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점점 본인의 능력과 경험에 맞는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해서 수직관계 보다 수평관계로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까지는 팀원들과 그러한 관계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대: 끝으로 창업을 꿈꾸는 후배 창업예비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준비만 하다보면 어느덧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준비는 철저히 하되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선배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창업 초기에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강점을 이용해서 후회 없는 경영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초기에 몰라서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때 알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경영을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거든요. 어떤 분야가 됐든 노력한 만큼 결실이 맺히고 생각보다 나를 지지하고 도와 줄 사람은 많다는 것에 희망을 품고 창업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예비 창업자 분들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기업명 : 넥스탑
대표자 : 양 선
설립일 : 2017.03.06
업종 : 제조업
주종목 : 3D프린터 제조, 판매, 3D프린팅 서비스